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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는 Trench Shoring을 의미하고 SBH는 독일회사 Steel Build Heinsberg의 줄임말입니다. 국내 흙막이 가시설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TS판넬"이라고 부르는 TS Panel System은, 독일 SBH 社와 당사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 여건에 맞춰 자체 개발한 자재에 붙인 브랜드입니다.
TS판넬 시스템이라는 명칭은 구형 판넬 시스템인 SK판넬과 구분하기 위해 당사가 창안한 신형 판넬 브랜드인데, "TS판넬"이 가시설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SK판넬과 마찬가지로 특정 브랜드를 넘어 "TS판넬공법"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타사에서도 "TS판넬"을 취급하고 있지만, TS판넬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구조검토는 당사만이 할 수 있는 기술로서, 국내 설계의 90% 이상을 당사 기술진이 책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독일 본사와 기술제휴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회사도 당사가 유일합니다.
일부에서 편의상 SBH판넬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 업계 대부분이 사용하는 신형 판넬의 통상적인 명칭은 "TS판넬"이 맞습니다. -
일반적으로 SK판넬을 "조립식 간이 흙막이"라 하고, TS판넬/SBH판넬을 "조절식 간이 흙막이"라고 부릅니다. 초기에는 "조립식 간이 흙막이"라 부를 수 있는 제품이 SK판넬밖에 없었기 때문에, 버팀대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TS판넬/SBH판넬(SLIDE 타입)이 등장하자 "조절식 간이 흙막이"라는 이름으로 구분해서 부른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SK판넬과 TS판넬/SBH판넬 모두 통칭해서 "조립식 간이 흙막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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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판넬과 달리 TS판넬에는 구조물 크기와 종류, 현장조건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 타입이 있습니다. TS판넬은 크게 BOX 타입과 SLIDE 타입으로 나뉩니다. BOX 타입은 상자처럼 외부에서 조립하여 터파기한 곳에 끼워 넣는 타입이고, SLIDE 타입은 1단 버팀대가 상하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타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BOX 타입은 협소한 공간에서 얕은 깊이로 굴착하여 소형관로를 시공할 때 적용되는데, 흙막이 설치 시 매 구간마다 흙막이를 조립/해체해야 하는 SK판넬보다 시공속도가 더 빨라서 경제적입니다. SLID E타입은 다소 깊게 굴착하여 PC/RC암거를 비롯한 중/대형 지하구조물을 시공할 때 주로 적용됩니다. 버팀대가 1단일 뿐만 아니라 레일(지주말뚝)을 따라 자유자재로 이동가능하기 때문에, H-pile을 기반으로 하여 천공/항타 공정이 필요하고 다수의 버팀대가 설치되는 여타의 흙막이에 비해 시공성이 탁월합니다.
간혹 SK판넬보다 TS판넬 SLIDE 타입의 높은 설계가를 단점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TS판넬 SLIDE 타입으로 시공할지 SK판넬로 시공할지 비교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형관이나 PC/RC암거를 시공하는 현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 SK판넬은 2~3단 고정형 버팀대가 구조물과 충돌하여 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법비교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하며 TS판넬 SLIDE 타입을 적용해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법비교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pile+토류벽 공법"과 "Sheet-pile 공법"은 흙막이를 설치하기 위해 천공과 항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큰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여 주변 건물 균열, 잦은 민원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지만, TS판넬의 모든 타입은 근입이 없어 무소음/무진동 시공이 가능하여 그럴 우려가 없습니다.
"H-pile+토류벽 공법"과 "Sheet-pile 공법"은 높은 PC암거와 같은 구조물 시공 시 하단 버팀대를 절단하거나 버팀대를 높이기 위해 과도하게 근입해야 하는 반면에, TS판넬 SLIDE 타입은 상하이동이 자유로운 강성 높은 1단 버팀대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시공성도 좋고 훨씬 경제적입니다.
다만 TS판넬은 차수능력이 없기 때문에 지하수위가 높은 현장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당사에서도 차수가 주된 쟁점인 현장에는 "Sheet-pile 공법"을 적용하기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TS판넬은 경제성을 비롯하여 여러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지하수위가 높지 않은 현장이나 물푸기로 지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등 별도의 차수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많은 현장에서 설계/시공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SLIDE 타입 제품의 공법비교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TS판넬은 크게 BOX 타입과 SLIDE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BOX 타입에는 미니박스(MB)와 스탠다드박스(SB)가 속하고, SLIDE 타입에는 싱글슬라이드(SS), 더블슬라이드(DS), 사각기초(SF/ESF)가 있습니다.
BOX 타입은 말 그래도 상자처럼 외부에서 조립하여 터파기한 곳에 끼워 넣는 타입이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SLIDE 타입은 버팀대가 레일(지주말뚝)을 따라 미끄러지듯 상하로 움직일 수 있어서 붙여진 타입명입니다.
BOX 타입은 협소하고 굴착심도가 얕은 현장에서 소형관로를 시공할 때 사용됩니다. 한번만 조립해 놓으면 공사가 끝날 때까지 판넬/레일/버팀대를 해체할 필요가 없어서 공사기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SLIDE 타입은 굴착심도가 다소 깊거나 PC/RC암거나 중/대형 지하 구조물을 시공할 때 적용됩니다. 버팀대를 1단만 설치하고 레일(지주말뚝)을 따라 자유자재로 이동가능하기 때문에 여타의 흙막이보다 시공성이 월등히 좋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4면에 모두 흙막이를 설치해야 할 때 적용되는 사각기초(SF/ESF)는 BOX 타입이 아닌 SLIDE 타입으로, 싱글/더블슬라이드와 동일한 판넬을 사용합니다. 사각기초를 세분해 보면 "기본형/이형/확장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버팀대 없이 판넬로만 구성된 무지주 타입인 "기본형"과 기본형에 싱글/더블슬라이드를 결합하여 2span 이상 장방형으로 연장한 타입인 "이형"을 합쳐서 SF[Square Foundation]로 표기합니다. 길이 방향으로만 흙막이를 연장시킨 "이형"과 달리, 사보강 버팀대를 사용하여 4면 모든 방향으로 확대한 "확장형 사각기초"는 ESF[Expanded Square Foundation]로 표기합니다. -
우선 싱글과 더블이란 버팀대가 1단과 2단으로 설치된다는 뜻이 아니라, 흙막이 판넬들이 각각 1열과 2열로 설치된다는 의미입니다. 굴착심도가 깊은 현장에 설치했던 흙막이를 해체할 때, 1열로 적층되어 있는 판넬을 위에서부터 뽑아 올리다보면 상단에 노출된 토사가 붕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깊은 굴착심도에는 판넬을 2열로 설치하여 안쪽에 설치된 하단 판넬부터 제거할 수 있는 더블슬라이드를 적용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굴착심도 4m 이하에는 싱글슬라이드를, 4m 초과하는 현장에는 더블슬라이드를 적용합니다.
그러나 싱글슬라이드의 실제 높이가 3.6m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점토층이나 도로처럼 흙막이의 높이가 굴착심도보다 조금이라도 낮으면 안 되는 현장에는 더블슬라이드를 적용해야 합니다. 또한 높은 PC암거를 시공할 경우 굴착심도가 낮아도 버팀대를 높이 설치해야 해서 구조적 강성이 보다 높은 더블슬라이드를 적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기준으로 싱글슬라이드와 더블슬라이드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 당사는 단가산출서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도면 작성과 구조계산을 동시에 수행하여 보다 안전하고 통합적인 설계를 지원해 드리고 있으므로, TS판넬 적용 검토 시 당사에 의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당사는 TS판넬의 설계에서부터 생산, 판매, 임대, 시공까지 흙막이 가시설 관련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설계 시에는 현장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그에 맞는 타입별 설계단가, 도면, 구조계산서 등을 지원해 드리며, 자재 임대 시에는 현장을 방문하여 자재 조립/시공 방법, 시공 해법 등을 제안해 드리고 있습니다. 당사가 직접 시공하지는 않지만 TS판넬 시공전문 업체나 인력을 소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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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는 의뢰 고객이 제공한 시공 현장의 기본적인 정보(굴착깊이, 작업폭, 관 크기, 관 종류 등)를 근거로 그에 맞는 자재타입의 설계단가와 도면을 작성해 드립니다. 고객이 구조계산서를 필요로 할 경우, 굴착깊이와 작업폭이 가장 큰 단면 인근의 주상도와 설계지반정수(토질별 단위중량, 점착력, 내부마찰각)가 있어야 정확한 구조계산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설계단가 산출 근거가 되는 품셈과 물가자료 등재내용, 타입별 조립/시공 순서도면, 공법비교표, 시방서 등을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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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깊이가 얕은 현장에서도 허리를 숙여 작업하다 흙더미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굴착현장에는 흙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며, 굴착깊이가 1.5m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흙막이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 굴착공사 표준안전 작업지침 (고용노동부 고시 제2023-35호)
제8조 3항. 굴착시는 원칙적으로 흙막이 지보공을 설치하여야 한다.
제8조 4항. 흙막이 지보공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굴착깊이는 1.5미터 이하로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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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4 박스형 간이흙막이 설치 및 해체해당 기준은 좌우 2면의 판넬과, 앞뒤 2면의 버팀대를 BOX 형태로 조립 완성 후 터파기한 곳에 설치하는 흙막이에 적용하도록 2022년에 신설된 품입니다.
4면 폐합형[closed] 흙막이 가시설인 사각기초(SF/ESF)는 SLIDE 타입으로 터파기, 조립, 설치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 품을 적용할 수 없으며, 2면 개방형[open] 흙막이 가시설 중 BOX 타입인 미니박스(MB)나 스탠다드박스(SB)를 맨홀 구간에 설치한다고 할 때 해당 품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로 중간에 일정 구간마다 설치되는 맨홀의 경우 관로 구간처럼 2면에만 흙막이를 설치할 뿐 아니라 관로 구간 작업폭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관로 구간과의 연속성을 고려하여 "개당"이 아닌 "m당"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이 일관되고 합리적인 산출방법입니다. 결국 해당 품은 그 어떤 TS판넬 타입에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2-8-25 조립식 간이흙막이 설치 및 해체해당 기준은 2면 개방형[open] 흙막이 가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품으로, TS판넬의 BOX 타입인 미니박스(MB), 스탠다드박스(SB), SLIDE 타입에서는 싱글슬라이드(SS), 더블슬라이드(DS)에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품은 작업폭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크레인을 적용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TS판넬의 작업폭은 0.9m부터 12m 이상까지 다양하고, 조립/설치/해체 모든 공정이 굴착기로 수행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크레인으로 시공한다는 것은, 굴착기로 터파기를 완료한 다음 크레인으로 흙막이 부재를 하나씩 옮겨서 터파기한 곳에 내려놓는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매우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흙막이 설치에 앞서 터파기가 완료된 상황에서 수직의 토사면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매우 위험한 시공방법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TS판넬은 50~100㎝ 단위로 터파기하면서 흙이 담긴 굴착기 버킷으로 부재 하나씩 압입하여 설치하는 흙막이 공법으로 해당 품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